고득점 학습법 & 우수사례 특강1일차 자료1-2

0.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2024년도 추리논증에서 백분위 23.0%를 받고 2026년도 추리논증에서 백분위 98.6%을 받아 2026년도 조성우 추리논증 성적향상 장학생으로 선정된 인OO학생입니다. 초시부터 재시까지의 기간동안 조성우 교수님께서 배부해주신 장학생 학습수기를 읽으며 좋은 결과를 받고 수기를 쓰는 상상을 하면서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이렇게 학습 수기를 작성할 기회를 얻게되어 큰 영광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제가 초시에서 관광리트와 비슷한 성적을 받고 재수를 하며 가장 불안했던 것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득점자 학습수기보다 성적향상자 학습수기를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특히 매우 낮은 백분위에서 상위권으로 향상된 사례를 주기적으로 읽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리트라는 시험을 공부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기에 저의 공부방법이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저와 같은 상황에서 리트 공부를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과거의 저처럼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에 의문을 갖고 불안해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의 사례가 힘이 되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관광리트 경험

대학교 3학년 재학 중 관광리트로 2024학년도 시험을 봤습니다. 당시 시험 1달 전부터 기출 2개년도와 M사 모의고사를 4회차 풀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기출을 아끼라는 말을 들어서 기출을 많이 풀지 않았고 시험의 유형을 대략적으로 익히고자 모의고사 시험을 봤던 것인데 다시 돌아간다면 기출을 더 풀고 모의고사는 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기출 논리를 익히지 않은채로 모의고사를 푸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관광리트의 결과는 두 자리수 점수로 집리트 점수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첫 본고사 점수에 크게 실망하였고 공부해도 성적이 안오른다는 소문에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리트 공부 방법을 많이 찾아보았고 그 중 강의를 듣고 성적이 올랐다는 후기를 보고 초시 때는 강의를 듣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 초시 실패 경험 및 느낀점

2025년도 초시에서는 추리논증 백분위 60.6%의 성적을 받았습니다. 2024년도에 비해 성적이 향상되었지만 로스쿨에 합격하기에는 부족한 점수였습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하였는데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낙담하였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진로였기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한번만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한학기 휴학을 하고 리트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재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에 초시에서 어떤부분이 부족하였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초시 실패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학기 병행+토익 병행으로 리트에 집중하지 못한 것

대부분이 휴학 없이 리트 공부를 한다고 하였고 리트 공부량 자체가 많지 않아서 학기 병행해도 충분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4-1 학기에 12학점을 병행하며 2025년도 리트를 준비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간과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제가 1)멀티가 안된다는 것 2)무언가를 익히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학기 병행한다고 하니까, 다들 3~4개월이면 리트 공부하고도 남는다니까와 같은 안일한 생각을 하며 저의 공부 방식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 초시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학부 GPA 또한 매우 중요했기에 제가 리트 공부를 시작한 2월 중순부터 7월 본고사 전까지의 5개월 동안 1.5개월은 학부 시험 공부를 하느라 리트공부를 아예하지 못하였습니다. 리트공부를 한 3.5개월 동안에도 매주 이틀씩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과제를 했기에 리트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였습니다. 당시 조성우 교수님의 강의패스를 끊어서 수강하였는데 시간부족으로 본고사 전까지 기초강의와 파이널 일부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토익 고득점을 받기위해 2~3차례 토익시험도 보며 리트 공부에 방해를 받았습니다. 리트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 풀이 감각을 쭉 유지하는 것인데 저는 학부 공부와 토익을 병행하느라 그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조차도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4-1학기 직전 겨울 방학동안 토익 점수를 따고 4-1학기에 휴학을 하고 리트에 올인한 후 다음학기와 겨울계절학기에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몰아서 들을 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한번에 여러가지를 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타입이시라면 휴학 후 리트에 온전히 집중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강의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하셨다면 강의 일정에 맞춰서 기초부터 파이널까지 풀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리트에 매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필요 이상의 불안감+손톱 물어뜯는 습관

돌이켜보면 초시를 준비하는 과정 내내 불안감에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법조인이 꿈이었고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로스쿨 이외의 진로는 따로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이 길이 아니면 갈 곳이 없다는 부담감도 컸던 것 같습니다. 또한 부모님, 조부모님과 같은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도 큰 부담감을 느꼈고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본고사를 망치면 뭐라고 말씀드려야하지' 등의 걱정을 하는데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리트 시험 자체만으로도 쉽지 않은데 주변 사람들까지 신경쓰다보니 불필요하게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감과 함께 수험기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이 계시다면 리트 공부를 하는 동안 만큼은 본인의 멘탈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법조인이 되길 간절히 원하고, 누구보다 이 시험을 잘 보고싶은 사람은 본인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망쳤을 때, 공부가 잘 안될 때 누구보다 마음 아플 사람도 자기자신일 겁니다. 수험기간동안 멘탈관리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에 적당한 채찍질과 적당한 칭찬으로 안정적인 공부를 이어가시길 권장드립니다.

추가로, 저는 시험 공부를 할 때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시험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짧은 시간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리트 시험에서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재시를 준비하며 이 습관을 바로 잡았고 집중력의 질이 훨씬 높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와 비슷한 유형의 안좋은 습관이 있으시다면 교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지나친 기출 의존

기출의 논리를 체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나 그 과정에서 기출문제를 무의미하게 반복하는 것은 지양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초시 때는 시험전까지 계속 기출만 공부하여서 낯선 문제를 푸는 능력이 저하되었음에도 스스로 실력이 올랐다고 착각하여 실전에서 부작용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기출을 쉬지 않고 반복하는 것보다는 적당한 공백기를 두고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백기 동안에는 PSAT등 유사기출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재시 학습 경험

2026년도 리트 시험에서는 추리논증 백분위 98.6%를 받으며 로스쿨 합격에 가까워졌습니다. 초시에서 겪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재시 기간동안 시도한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재시를 준비하며 각 시기별로 어떻게 공부하였는지 간단히 표로 정리한 후 구체적인 설명을 작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추리논증 과목의 학습요령을 몇가지 언급하였습니다.

[초시와 재시의 차이점]

(1) 3과목을 준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초시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멘탈관리 부족이었기에 재시에는 멘탈관리에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리트와 같은 적성시험은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고 컨디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게 정신건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1)멘탈관리 2)언어이해 3)추리논증의 세 과목을 준비한다고 생각하며 추리논증에 노력을 기울인만큼 멘탈관리에도 집중하였습니다. 주말에 쉬거나 늦잠을 자는 것도,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모두 시험을 잘보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성적이 무조건 오를 것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켰습니다. 시험을 망치는 시나리오는 머릿속에서 완전히 차단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성적이 오른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공부효과 차이를 몸소 느꼈습니다. 리트 공부에 집중하기로 결심하셨다면 그 기간만큼은 성적이 반드시 오를 것이라 믿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2) 현장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초시때는 인강을 수강하였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강보다 현장강의를 추천드립니다. 첫번째, 시간관리에 용이합니다. 인강을 들을 때는 강의를 미루기도 하였고 강의 하나를 듣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커리큘럼을 제때 맞춰 이수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현장강의는 강제성이 부여되기에 모든 커리큘럼을 빠짐없이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실 안에서 교수님과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열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중간중간 지치더라도 끝까지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프모의고사와 파이널모의고사를 실제 시험보듯이 치를 수 있어서 실전 연습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초~심화 과정은 인강으로 듣더라도 하프모의고사, 파이널모의고사는 현장에서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이 생기면 교수님께 바로 질문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이 생기면 수업이 끝난 후 교수님께 여쭤보고 바로 궁금점이 해결되어 그날 공부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3) 기출문제풀이의 비중을 낮추고 낯선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이미 초시때 기출을 많이 반복했기 때문에 재시때에는 사고과정을 바로잡는 용도로만 기출을 활용했습니다. 조성우 교수님의 기본~심화 과정에서 기출을 꼼꼼히 검토했기에 해당 기간 이외에는 기출을 1회독만 하였고 내용보다는 사고과정과 논리 점검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조성우 교수님의 모의고사 문제를 풀며 기출의 논리를 제대로 체화했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사설모의고사의 경우, 특히 추리논증의 논리가 기출과 동떨어진 경우도 많기 때문에 검증된 문제를 골라서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성우 교수님의 모의고사가 시중에 있는 추리논증 모의고사 중 가장 논리가 기출과 유사하고 깔끔하다고 생각해 시험 직전까지 조성우 교수님의 파이널 모의고사를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또한 PSAT 상황판단과 언어논리와 같은 적성시험 기출 일부를 풀고 해설하며 낯선문제를 일관된 논리로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고자 노력했습니다.

(업로드 용량 한계로 후략, 파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